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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다.
이 부회장은 비서진 등 회사 관계자나 가족들 없이 혼자서 천천히 서울구치소를 걸어나왔다.
타이가 없는 하얀셔츠에 정장차림, 마스크 등 구속될 당시와 비슷한 복장을 한 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7개월의 수감 생활로 다소 체중이 줄어보인 모습이었다.
출소 후 첫마디로 이 부회장은 "국민들께 너무 큰 걱정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 큰 기대들을 잘 듣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제활성화 대책, 반도체·백신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을 질문을 피해 회사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재계에서는 출소 후 그의 첫 행선지로 용인에 있는 가족 선영을 꼽고 있다.
이 부회장의 출소로 반도체, 배터리 등 향후 삼성의 대규모 투자 시계가 가속화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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