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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연락선 나흘째 '불통'...北 도발 징후 감지 안돼(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3 11:02

수정 2021.08.13 11:02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7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가 유선으로 북한 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갈무리) 뉴시스
지난달 27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가 유선으로 북한 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영상 갈무리) 뉴시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나흘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13일 오전 9시 예정돼 있던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군 통신선 정기통화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7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했다.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연락망을 통해 하루에 두 차례씩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이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부터 남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담화 이후 북한의 통신선 단절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4일과 15일에는 북측과의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정기통화를 시도하지 않을 예정이다.
남북 합의에 의해 휴일에는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한편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 동향에 대해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해줄 만한 활동은 없다"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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