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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상장사 비케이탑스가 3D 게임 개발업체 엔스펙의 지분을 100%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비케이탑스는 이날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엔스펙은 메타버스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3D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콘텐츠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특허 출원했다. 비케이탑스는 엔스펙 인수를 통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수익성 다변화와 기존 사업과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비케이탑스는 정상용 대표가 지난 3월 정식 취임한 이래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 4월에는 방역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비케이원을 설립한데 이어 마스크 제조사업을 담당하는 유라인코리아를 인수했다.
비케이탑스는 정 대표 부임 이후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 2014년 1·4분기 이후 7년만에 42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실적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및 고철가격 상승에 따른 구 웅진폴리실리콘 공장 철거 사업의 수익 증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다변화 등 효과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엔스펙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인력을 확보한 회사”라며 “그동안 쌓아온 이커머스 노하우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유통 및 이커머스 사업은 물론 메타버스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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