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디캠프 등 참여
[파이낸셜뉴스] C2C 콘텐츠 플랫폼 누트컴퍼니가 슈미트, 디캠프 등으로부터 4.5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14일 누트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외국어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트컴퍼니는 디지털 에셋을 제작하는 일반인 공급자와 콘텐츠를 찾는 고객을 C2C 형태로 이어주는 오픈마켓 플랫폼 굿누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대학교(서울대학교 기계공학, 벤처경영학)에 재학 중인 신동환 대표 등 기존 평이한 공책에 불편함을 느낀 MZ세대 창업진이 의기투합해 2018년 창업했다.
누트컴퍼니는 이러한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한 전공 특화형 학습공책 '헥사누트'를 시작으로, 온라인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노트 서비스 ‘굿누트’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다양한 디지털 에셋들을 C2C 형태로 거래할 수 있다. 굿누트는 지난 5월 기준으로 MAU 4만5000명에 누적 가입자 7000명, 월 거래 건수 5000건 등을 달성했다. 아직 익숙지 않은 시장에서 서비스 론칭 이후 1년이 채 되기 전에 이룬 지표다.
디지털 에셋은 실물이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되는 콘텐츠 자산의 한 종류다. 음원, 이모티콘, 디지털 사진·영상, 서체, 홈페이지·파워포인트 템플릿 등이 디지털 에셋에 해당된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부캐 열풍’이 불며 주수입 외 기타소득 창출에 관심도가 높아졌고, 손재주가 좋은 창작자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에셋 시장이 각광받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과 온라인 학습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도 디지털 에셋 시장의 성장을 가져왔다.
태블릿 PC를 활용한 학습 경험에 있어, 오프라인 노트를 디지털화하는 등 디지털 에셋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실제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지털 애셋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누트컴퍼니 신동환 대표는 ”최근 4050 유저까지 빠르게 유입되면서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콘텐츠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해외 유저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슈미트 조가연 수석팀장도 “누트컴퍼니는 사용자 이해도가 높은 MZ 세대 창업진을 주축으로 꼭 필요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빠르게 기획해가고 있다"며 "판매처 다각화가 필요한 디지털 크리에이터 생태계 발전에도 유의미한 기여를 할 플랫폼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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