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3경기 상반기와 크게 달라진 모습 없어
리빌딩 효과 당장 없다지만 팬들 인내심 드러내
리빌딩 성공 사례 꼽히는 선수들도 성장 정체
[파이낸셜뉴스]
리빌딩 효과 당장 없다지만 팬들 인내심 드러내
리빌딩 성공 사례 꼽히는 선수들도 성장 정체
"This is our way(이것이 우리의 길이다)"
한화 이글스 리빌딩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에도 이글스의 경기력이 전반기와 별반 차이가 없으면서다. 리빌딩도 이기면서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인데 이글스가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이글스의 리빌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는 팬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글스는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맥없이 패했다.
이글스 투수진 리빌딩 성공사례로 꼽혔고 올림픽에 출전해 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민우는 이날 경기에서 무너졌다. 1회초 나성범에게 허용한 홈런은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전에서 봤던 모습이었다. 도미니카 타선에게 맥없이 홈런을 허용한 그 장면 말이다.
앞선 기아 타이거즈 전에서는 야수 리빌딩 성공 사례로 꼽혔던 노시환과 정은원은 수베로 감독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리빌딩을 강조하며 성공사례로 꼽혔던 대표 선수들도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MBC스포츠플러스 허구연 해설위원은 올 시즌 전 자신의 유튜브 구독허구연에서 "한화의 선택은 젊은 선수들이 선택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임종찬을 비롯해 박정현, 유장혁, 조한민 등 시즌 초반에 기회를 부여받았던 선수들은 어느새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리빌딩 기대주였던 윤대경과 주현상 등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으로 출장 정지를 받으면서 제 컨디션으로 리빌딩에 힘을 보탤지 미지수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순Fe'에서 "올림픽 브레이크가 끝난 이후에도 전반기보다 더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시즌에도 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이 위원은 하반기 이글스의 리빌딩에 있어서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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