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도착했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며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 40만회분은 코로나19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 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된 것이다. 양국 정부는 백신을 가장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이번에는 민간운송업체를 통해 백신을 들여오는 것으로 협의했다.
이날 국내 도착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은 모두 카탈란트 사(미국) 제품이며, 유효기간은 37만2000회분의 경우 12월 중순이고, 나머지 2만8000회분의 경우 9월 20일경이다. 37만2000회분 중 약 30만5000회분은 이머전트 제조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한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해당 원액에 대한 사용 승인과 지난 7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생산 시설 재개를 허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도입된 얀센 백신은 1회접종으로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위험군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해 접종할 예정이다. 우선 고위험군 맞춤형 접종이 진행된다.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 시 자유롭게 참여가 어려운 △교정시설 입소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항해 종사자(선원 등)에 대해 23일부터 접종을 추진한다. 국제항해 종사자는 장기간 선상생활, 3밀환경 등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으로, 관계부처를 통해 명단을 확보하고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에 방문하여 즉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자체 자율접종에도 활용된다. 해당 지자체가 보건소 또는 지정 위탁의료기관 등을 통해 30세 이상 연령층 중 대상군을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하며, 8월 23일 주부터 시행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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