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규 "劉·洪, 윤석열 향한 내부총질 팀킬 몰두"
"윤석열 저격조 마당쇠로 뛰는게 이준석"
이준석·홍준표·유승민 싸잡아 비판 글에
윤석열 계정으로 '좋아요' 표시
尹캠프 "SNS관리자가 본인 아이디로 착각"
"윤석열 저격조 마당쇠로 뛰는게 이준석"
이준석·홍준표·유승민 싸잡아 비판 글에
윤석열 계정으로 '좋아요' 표시
尹캠프 "SNS관리자가 본인 아이디로 착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비판한 글에 호응하는 의미의 '좋아요'를 눌렀다 다시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논란이 확산되자, 윤석열 캠프 측은 "SNS 관리자가 본인 아이디로 착각해 누른 것"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최근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는 경선후보 등록 전 토론회 실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최근 통화 녹취 의혹까지 나오면서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갔다.
이런 상황에 이 대표와 홍준표, 유승민을 싸잡아 비판하는 글에 윤 전 총장 계정으로 '좋아요'가 표시되자,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와 다른 후보들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정중규 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작성한 글에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좋아요'를 누른 상태를 유지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오전 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유승민·홍준표는 이 와중에도 대정부 비판보다 윤석열 향한 내부총질 팀킬 '짓'에만 몰두한다"며 "그 유승민·홍준표와 '윤석열 저격조' 마당쇠로 뛰고 있는 것이 이준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지금 제1야당 국민의힘을 대표하고 있는 대선주자인가를 이보다 더 명확히 드러내는 뉴스가 또 있을 것인가"라며 "유승민·홍준표와 그 똘마니 이준석은 국민, 특히 정권교체 바라는 유권자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윤석열 저격조로 이준석·유승민·홍준표를 묶어 비판한 글에 윤석열 전 총장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 전 총장으로선 자신의 심경을 에둘러 표시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준석 대표가 자신과 통화한 내용을 녹취했다는 의혹으로 당 안팎에서 맹공을 받고 있지만,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연일 윤 전 총장 자신에 대해 토론회 참석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석열 캠프 측은 "윤 전 총장 SNS 관리자가 본인의 아이디로 로그인 된 것으로 착각해 '좋아요'를 눌렀다"며 "해당 관리자가 이후에 확인해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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