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맥주'는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아 세븐일레븐이 오비맥주와 함께 선보인 전략상품이다. 첫 잔을 마셨을 때 외쳐지는 일상 속 구어 '캬~'를 시각화한 네이밍이 편맥족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재미와 함께 맥주 본연의 깊은 맛도 확실히 살렸다. '캬 맥주'는 국제 맥주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정훈 브루마스터가 수개월의 연구 끝에 직접 개발했다. 라거타입 수제맥주로 향긋하면서도 은은한 꽃내음을 느낄 수 있으며, 쓴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한다.
'캬 맥주'는 출시 이후 전체 19개 수제맥주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제조사인 오비맥주의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KBC)와 함께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로 오는 18일부터 60만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은 지난해 550.6% 늘어난데 이어 올해(13일 기준)도 210.4% 증가했다. 국산맥주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5%, 2019년 7.5%에서 지난해(10.9%) 두 자릿수를 넘었고, 올해는 17.4%까지 올라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다른 이색 콜라보 맥주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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