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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디지털 트러스트네트웍스 통해 제공
프라이버시 보호 및 이종 블록체인간 상호호환에 방점
[파이낸셜뉴스] 미국 전역에 9900여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국 체인점인 CVS헬스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직원과 고객의 신원인증 실험에 나선다.
프라이버시 보호 및 이종 블록체인간 상호호환에 방점
17일 IT전문기업 라온시큐어는 미국 법인 디지털트러스트네트웍스를 통해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헬스에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DTX(Digital Trust eXchange)’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DTX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Decentralized ID)의 글로벌 규격화를 위해 출범한 비영리재단인 ADI 어소시에이션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한 공식 DID 규격인 ‘ADI 스펙 V1.0(이하 ADI 스펙)’에 맞춰 구현된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이다. ADI 어소시에이션은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설립된 DID 얼라이언스가 명칭이 바뀐 것으로, 현재 라온시큐어를 포함해 전세계 7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ADI 스펙은 ADI 어소시에이션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공동 개발한 글로벌 DID 규격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는 책임성과 서로 다른 인증 플랫폼 간의 상호호환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ADI 스펙 기반의 DID 신원검증을 통해 기업 및 기관들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개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다.
또, ADI 스펙의 상호호환성을 바탕으로 기존에 구축한 신원 검증 인프라에도 적용 가능하다. ADI 스펙은 DIF(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 FIDO 얼라이언스, W3C 등 다양한 국제 표준 기구에서 발표한 인증 규격도 준수하고 있다.
디지털 트러스트네트웍스는 이번 DTX 플랫폼 적용을 통해 ADI 스펙의 실증 사례를 구축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CVS 헬스 반테야 판딧 IT 유통 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ADI 스펙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신원 검증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호환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CVS 헬스는 ADI 스펙을 기반으로 구현된 DTX를 통해 디지털 트러스트와 책임 있는 디지털 신원 체계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러스트 슈레시 밧추 사장 겸 공동 창립자는 “디지털 트러스트는 모듈화된 방식의 ADI 스펙을 통해 기업들이 일부 API를 호출하는 것만으로 기존 인프라에 통합 가능한 DID 적용 레퍼런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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