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대상, 단계적 가격 인상 진행 계획-키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08:14

수정 2021.08.18 08:14

청정원 안주야 혼술선풍기와 모델 이규형
청정원 안주야 혼술선풍기와 모델 이규형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8일 대상에 대해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제품을 중심으로 단계적 가격 인상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이번 수익성 부진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상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19억원, 영업이익은 4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4% 감소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전사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HMR 광고비 증가, 옥수수·원당 투입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전사 수익성이 기대치 대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식품 매출은 신선식품(8% 증가), 소스류(16% 증가), 편의식(21% 증가) 부문에서 성장이 가팔랐다. 다만 편의식 브랜드 호밍스와 안주 간편식 관련 광고선전비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소재 매출 역시 전분당·고부가 바이오 제품 판매량 증가와 전분당·라이신 판가 인상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인 PT미원 인도네시아와 미원베트남은 MSG 경쟁심화와 원부재료 단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억원과 5억원 감소했다.

키움증권은 대상이 단계적 가격 인상을 통해 이러한 수익성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분당 판가 인상률은 2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라이신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가 수준(10%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3·4분기 별도기준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라이신·바이오 부문의 정기 보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되지만, 판가·원재료 단가 스프레드는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식품부문은 조미료·장류·소스류·두부 등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외법인도 MSG를 중심으로 단계적 가격 인상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이 판가 인상으로 전가되면서 전사 마진 스프레드가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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