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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엘아이에스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182억원, 영업손실 14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CSOT, BOE, 티안마 등 해외 거래업체에 대한 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것이다. 엘아이에스 측은 "중국 업체들이 FAT(Final Acceptance Test) 명목으로 완납 기일 미도래 된 대금이 매출채권으로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FAT는 국내 장비제조업체들이 중국 업체들과 납품계약을 할 때 계약조건 조항에 포함되는 '최종승인시험'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FAT 명목으로 일정 대금의 완납을 장비 납품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초기 양산대응이 진행 된 시점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매출 812억원, 2018년 매출 2113억원에 대한 잔여 매출채권 회수를 진행 중에 있다"며 "2018년 매출분에 따른 FAT가 2021년부터 회수될 예정은 맞지만, 국내 회계기준에 따라 대손충당이 설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업체에 이미 납품된 약 6000억원 가량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장비(필름커팅, 모듈공정)들은 핸드폰의 사이즈와 형태가 바뀔 때마다 개조가 필요해 개조 요청이 쇄도 중이다”라며 “개조 비용의 수익성은 본장비보다 월등히 좋고 고객사는 개조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엘아이에스는 장비 개조의 원활한 협조 등으로 FAT 승인을 요구해 매출채권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매출채권의 환입과 2차전지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성장으로 빠르게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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