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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글로벌, 에스펙스매니지먼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등 참여
[파이낸셜뉴스] 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은 1789억 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근마켓은 총 2270억 원 누적 투자를 달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등 참여
이번 투자에는 리드 투자사인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DST글로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초기 투자사로 유명하다.
당근마켓은 월간이용자수(MAU) 1500만, 주간이용자수(WAU) 1000만 이상이다. 가입자 수는 약 21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활성화 수치인 월간 앱이용시간도 압도적이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당근마켓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2분이다. 월 방문횟수도 이용자 1명 당 64회에 달한다.
당근페이 기반으로 로컬 e커머스 강화
당근마켓은 이번 신규 투자 자금으로 △기술 고도화 △사업확장을 위한 인력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국내외 마케팅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간편결제 ‘당근페이’ 기반으로 지역 전자상거래(로컬 e커머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수산물과 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한편,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 지역 업체들과 연계 사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당근마켓은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4개국 7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버전 ‘캐롯(Karrot)’ 서비스 지역과 범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 직군에 걸쳐 인재 채용에도 속도를 낸다. 다양한 분야 개발 인력을 비롯해 디자인, 마케팅, 기획, 해외사업 분야까지 40여개 포지션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한다. 현재 200여명까지 확보한 인원을 연내 300여명 수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DST글로벌 존 린드포스(John Lindfors) 파트너는 “지난 수년 간 당근마켓이 한국 모바일 C2C(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보이며 새로운 마켓을 창출해낸 영향력과 빠른 성장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뛰어난 서비스 모델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 이용자 행태는 당근마켓이 로컬 슈퍼앱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고도성장 중인 분야로, 동네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당근마켓 철학과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로컬 슈퍼앱으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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