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투자' 쎄트렉아이,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개발...2024년초 발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10:49

수정 2021.08.18 15:47

한화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쎄트렉아이의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쎄트렉아이 제공)
한화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쎄트렉아이의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쎄트렉아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쎄트렉아이가 세계 최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개발에 착수해 오는 2024년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그룹 내 우주 사업을 전담하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출범 후 우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한화그룹의 방산·항공 중간지주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30%를 보유한 쎄트렉아이는 세계 최고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위성 'SpaceEye-T(스페이스아이-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한 후 추진하는 첫 번째 전략 우주 사업이다. 쎄트렉아이는 한국 최초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다.


이 위성은 30cm급 초고해상도와 관측폭 12km, 무게 약 700kg의 고성능 지구관측 위성이다. 이번 개발은 100% 자체투자로 개발후 직접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쎄트렉아이는 국내외 사업을 통해 축적, 검증한 핵심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초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사 후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는 자회사인 에스아이아이에스(SIIS)가 담당한다.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아이에이(SIA)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지구관측 분석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쎄트렉아이는 SpaceEye-T 개발과 운용을 통해 글로벌 지구관측 시장에서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 한화그룹의 방산·항공우주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영국 위성통신 서비스업체 원웹 주식 25만 주(지분 8.8%)를 3465억원에 매입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설립된 원웹은 저궤도에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분야 선두기업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투자 수익은 물론 우주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웹을 선택했다"면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된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도심항공(UAM) 기체 개발 및 제작업체인 오버에어(Overair)가 발행한 3000만달러(약 346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취득했다.
지난해 1월에는 2500만달러를 투자해 UAM 기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오버에어 지분 30%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3월에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등이 참여하는 우주사업 총괄 조직 스페이스허브 출범후 각종 사업과 투자,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엡 지분투자와 오버에어 전환사채 투자 결정 등 긍정적이 이벤트가 이어지며 미래 신사업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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