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환경부-교육청, 폐교부지 활용해 환경교육․체험시설 조성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14:00

수정 2021.08.18 14:00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학령기 아동 인구 감소로 지난해 3월 폐교한 후 쓰임 없이 방치된 강서구 옛 공진중학교 부지에 기후·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이 이뤄지는 환경교육 거점시설인 '(가칭)에코스쿨'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코스쿨은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울시민들이 환경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체험관이자 교육·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된다. 내부엔 전시실, 학습실 같은 교육시설이 설치된다. 운동장 부지와 옥상 등을 활용해 미니온실, 텃밭, 숲, 논·밭, 연못 같은 생태환경이 조성돼 시민·학생들이 양질의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 최초의 광역 단위 환경교육시설로 오는 2024년 9월 준공이 목표다.

이와 관련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강당(11층)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에코스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존 공진중학교 건물을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해 학교 건물의 탄소중립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설 조성(총사업비 242억원)과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은 세 기관이 분담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기본 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에코스쿨을 공동 운영한다. 기후·환경교육 연구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한다. 환경부는 기후·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구·교재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폐교로 쓰임이 다한 학교 건물에서 기후·환경과 관련된 교육·문화·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할 에코스쿨이 서울시민을 위한 기후·환경교육을 주도하는 중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울시민을 위한 환경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5개년 계획인 '제3차 서울시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약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환경교육포털 구축, 탄소중립 프로그램 개발·운영, 자치구 단위 기초환경교육센터 확충 등도 추진 중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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