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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보스 인기 팝아트 2점 가평군에 기증…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13:53

수정 2021.08.18 13:53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EDM(전자음악) 아티스트 배드보스는 ‘30개의 리챔’ ‘18세기 어느 두 화가’ 등 두 작품을 LBMA STAR를 매개체로 삼아 가평군청에 17일 기증해 눈길을 끈다.

이날 군청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배드보스를 비롯해 이승근 피카디리 국제미술관장, 시아린 가평군 홍보대사, 토니권 LBMA STAR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배드보스는 먼저 ‘30개의 리챔’이란 작품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미국 앤디워홀의 ‘32개의 캠벨수프’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작가가 3개월간 즐겨먹던 동원F&B의 캔햄 ‘리챔’ 이미지를 활용해 만들었다.

‘30개의 리챔’은 동원F&B에 2000만원에 팔렸으며 배드보스는 작품 판매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면서 따뜻한 온정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에서 현금 1000만원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을 거쳐 바테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동에게 전달된다. 1000만원 상당 리챔 현물은 추후 가평군 사회복지단체를 선정해 리챔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된다.

배드보스 17일 가평군에 인기 팝아트 작품 기증. 사진제공=가평군
배드보스 17일 가평군에 인기 팝아트 작품 기증. 사진제공=가평군
배드보스 17일 가평군에 인기 팝아트 작품 기증. 사진제공=가평군
배드보스 17일 가평군에 인기 팝아트 작품 기증. 사진제공=가평군
배드보스 17일 가평군에 인기 팝아트 작품 기증. 사진제공=가평군
배드보스 17일 가평군에 인기 팝아트 작품 기증. 사진제공=가평군

배드보스는 또한 빈센트 반고흐와 폴 고갱을 팝아트한 ‘18세기 어느 두 화가’를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다양한 뜻이 담겨있는 이 작품은 살아생전 그림 한 점 팔지 못했으며 물감 살 돈도 없이 가난했던 반 고흐 자화상에 명품 옷을 입혀 그의 삶을 위로하고 허세와 오만 가득했던 폴 고갱을 금목걸이와 힙합 복장에 맞춰 표현했다.


배드보스는 그동안 자라섬 남도 꽃 정원 행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인 김성기 가평군수 노고에 보답하고자 두 작품을 토니권 대표를 통해 가평군에 전달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이에 대해 “귀한 작품을 기증해줘 감사하다”며 “아티스트의 뜻이 담겨있는 작품을 앞으로 가평군청에서 잘 소장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배드보스는 팝아티스트이자 EDM 아티스트로 그동안 자신만의 팝아트를 선보이며 음악과 미술을 넘나들며 폭넓은 예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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