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산차질 여파 . . 3분기 회복할듯
서유럽 프리미엄폰 시장선 애플이 1위
[파이낸셜뉴스]
서유럽 프리미엄폰 시장선 애플이 1위
샤오미가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율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이 1위에 오르며 폴더블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동유럽,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를 포함한 유럽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분기 화웨이가 빠진 자리를 차지하며 유럽시장에서 선전했다. 샤오미가 지난 2017년 11월 유럽시장 진출 후 단기간에 이룬 성과다.
특히 샤오미는 가격에 민감한 스페인에서 40%의 점유율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벨기에, 덴마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유럽 지역에서 2위로 밀렸지만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유럽 지역에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일부 지역에서 샤오미에 선두를 내줬지만 코로나19영향으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서유럽 프리미엄폰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다. 2021년 2분기 영국시장에서 애플은 4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헝가리, 스웨덴, 스위스에서도 1위에 올랐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3분기에는 삼성이 공급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선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저가 A 시리즈가 전 지역에 거쳐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샤오미는 스페인과 러시아에서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은 서유럽 시장에서 삼성과의 경쟁으로 인해 1위자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하반기 유럽 시장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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