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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11명 코로나19 확진, 입영 전 백신 접종 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18:03

수정 2021.08.18 18:03

지난달 유사 사례 123명 감염돼, 확진자 급증 가능성
[논산=뉴시스]논산 육군 훈련소내 훈련병이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논산시 제공). 2021.07.0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논산=뉴시스]논산 육군 훈련소내 훈련병이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논산시 제공). 2021.07.0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에서 장병들이 입영하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사진=뉴스1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에서 장병들이 입영하고 있다. 2021.7.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방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기준 논산훈련소 훈련병 11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입소한 인원으로 1·2차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입소 14일 차인 이달 10일부터 격리가 해제돼 야외 훈련에 투입됐다.

하지만 '정상 훈련'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인 16일 1명이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이 날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지만 역시 음성이었다. 이튿날 다시 신속항원검사 결과 비로소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해당 훈련병을 포함해 동일생활관 대상으로 진단(PCR)검사 결과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이번 감염은 동일집단 격리 해제 뒤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생한 사례인 만큼 동선이 겹치거나 같은 교육대 소속 훈련병 등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군 당국과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검사 대상을 판단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감염된 11명이 모두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한 채 입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백신이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7월 입소자들이 입영날짜를 연기하면서까지 백신 접종을 하고 입대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입영대상자들의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신 접종을 강요할 경우 이는 헌법상 신체의 자유 침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입대 전 백신을 맞지 못한 인원은 자대 배치 후 지역접종센터에서 희망자에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외 군내 신규 확진자는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생도와 서울 현충원 공무직근로자, 경기도 파주 육군 부대 병사와 군무원 등 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52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3사관학교 생도와 현충원 공무직 근로자 등 2명은 백신 접종완료 후 돌파감염된 사례로 돌파감염 누적 인원은 33명으로 집계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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