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1조 '국민배당금 200만원' 수정"
"여성가족부 없애고 '결혼부' 신설"
"안철수, 나라의 보배...단일화 제안"
"여성가족부 없애고 '결혼부' 신설"
"안철수, 나라의 보배...단일화 제안"
[파이낸셜뉴스] 김대중 대통령도 4전5기로 대권을 잡았다. '그'라고 못할쏘냐. 이번 대선국면에도 예상치 못한 행동들을 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1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제20대 대통령 출마를 공식화했다. 허 대표의 대선 출마는 지난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허 대표는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대통령이 되면 긴급재정명령권으로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억원과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헌법 1조를 ‘국민 누구나 매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국민배당금을 받는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방안으로는 여성가족부와 통일부를 없애고 ‘결혼부’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결혼자금 1억원과 주택자금 2억원 등 총 3억원을 줘서 부부가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국민배당금으로 부부가 300만원을 받으면 생활이 안정된다”며 “생활비가 없는데 애들 우윳값 준다고 애를 낳겠냐. 이런 정치인들을 보면 속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허 대표는 여야 어느 당과도 단일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안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고 기존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진정 약자 편에서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며 “비정하고 권모술수가 판치는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를 절감하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의 이날 출마선언장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행주치마를 걸치고 왜군가 맞선 전쟁의 한 장면이 연기자들에 의해 연출됐다. 장군복을 입은 허 대표도 백마를 타고 입장해 연기자들과 함께 열연을 펼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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