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윤 전 총장은 망했다"며 "윤 전 총장은 출마는 하되 완주하기 어렵고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뿌연 신기루가 걷히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두자릿수 격차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전문업체 코리아리서치가 진행한 대선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9.8%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19.5%)을 크게 앞지른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이 지사는 밴드웨건 효과를 볼 것이고 윤 전 총장은 설상가상 악재의 연속일 것"이라며 "이 지사는 1등 효과로 상승세를 탈 것이고 윤 전 총장은 2등 고착으로 추락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정 의원은 또다시 불거진 윤 전 총장의 '역사인식 논란'에 대해 "'윤적윤'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며 "틀릴걸 틀리고 실수할 걸 해야지. 거론하기조차 민망하고 두분 의사님들이 알까 나까지 죄송하기만 하다"며 지적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5일 광복절은 맞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으로 참배를 갔지만 캠프 측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이 윤 전 총장의 '역사인식 논란'을 키웠다. 게시글엔 윤봉길 의사의 길을 올렸지만 안중근 의사 영정이 등장하는 사진을 올려서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이한열 열사의 조형물을 보며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 말해 한 차례 홍역을 치룬 적이 있다.
정 의원은 최근 떨어진 지지율과 윤 전 총장의 거듭되는 논란에 대해 "돌아가는 꼴을 보니 윤 전 총장은 망할 운세다"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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