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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9일 신규 조종사 모집 채용공고를 냈다. 군 경력과 민간 경력으로 나눠 채용한다. 고정익 비행시간이 총 1000시간 이상 돼야 지원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신규 조종사 채용에 나선 것은 2019년 말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은 그간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어서 신규 채용이나 근로자 해고를 진행하기 어려웠다.
대한항공의 이번 조종사 채용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여객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향후 여객 수요가 회복했을 때 조종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처럼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과 화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대한항공이 선제적으로 조종사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 제한 시간은 1050시간(편승 시간 포함)이다. 현재 대한항공 B777 내국인 조종사 366명 가운데 27%가 연간 비행 제한시간이 육박한 상태로, 추가 인원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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