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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급성 백혈병 진단 받은 군인, 원인 밝혀달라" 국민청원

뉴시스

입력 2021.08.19 14:46

수정 2021.08.19 15:48

기사내용 요약
청원인 "건강했던 아들 군대서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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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장병 아버지의 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장병 아버지의 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양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군복무 중인 2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장병의 아버지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정부에 인과성 확인과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9일 경기 양평군 등에 따르면 양평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건강했던 아들! 군 복무 중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이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스물한 살의 건강했던 아들이 군부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한 달이 채 안된 8월 2일 저녁부터 몸살기운과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며 “8월 8일 급하게 군대에서 질병으로 인한 휴가를 나와 바로 서울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골수검사를 받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의 아들은 6월 15일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7월 6일에 2차 접종을 했다.

그는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다 코로나 백신접종 후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이제 21살, 건강했던 우리 아들! 코로나 백신의 이처럼 상상할 수도 없는 부작용... 도대체 누가 책임지고 누가 해결 할 수 있을까요”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반드시 그 인과성을 밝혀줄 것과 충분한 보상을 요청한다”며 “또한 전 국민에게 공개하고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양평군이 확인한 결과 해당 장병은 양평군 주민이지만, 타지역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현지에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아직 가족력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장병에게 평소 지병이나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양평군 관계자는 “A씨의 아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아직 병원 측에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경기도에 해당 내용을 접수해 인과성 여부를 판단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9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3 학생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에 이어 13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서울시 퇴직 공무원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최근 들어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가 연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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