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산시청 앞에서 출범식.. 초대 지부장 김동욱
가입대상 소방관 1200여 명 중 682명 조합원으로 가입
강요된 복종과 조직 내 불공정 인사 거부
가입대상 소방관 1200여 명 중 682명 조합원으로 가입
강요된 복종과 조직 내 불공정 인사 거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울산지부(지부장 김동욱)가 19일 출범했다. 조합원들은 강요된 복종과 조직 내 불공정 인사를 거부하고 일한만큼의 대우를 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지역 소방공무원들은 지난 6월 상급단체 투표를 통해 전국공모원노동조합을 상급단체로 선택했다. 앞서 열린 초대 지부장 선거에서는 온산소방서 온산 119안전센터 김동욱 소방위가 당선됐다.
지난 2020년 12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한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7월 6일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설립된데 이은 후속 설립이다.
조합원 가입 현황은 대상자 1200여 명 중 682명이 조합에 가입했다. 본부 38명, 중부 116명, 남부 131명, 동부 86명, 북부 104명, 온산 124명, 울주 83명으로 각각 56~68%의 조직률을 보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울산지부는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세상은 우리를 영웅이라 칭송했지만 그에 걸맞는 대우는 없었고, 돌아온 것은 오직 강요된 복종과 무한 희생과 헌신뿐이었다”며 “전근대적인 소방지휘부의 횡포에 인격은 무너졌고, 열악한 처우 등으로 자존감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현실을 고발했다.
그러면서 “소방본부 울산지부는 1300명 소방공무원 노동자의 안전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