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 소년들, 日 여름 고시엔서 첫 16강 진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9 19:48

수정 2021.08.19 19:55

한신 타이거즈 고시엔 구장서 개최 
日 4300여개 고교 야구팀 중 49개 팀만 진출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 NHK 생중계
야구팀 창단 22년 만에 봄, 여름 대회 연달아 첫 진출
오는 23일 16강전 예정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인 '고시엔' 하계 대회에 첫 진출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팀이 19일 일본 효고현 한신 타이거스 구장(고시엔 구장)에서 군마현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이날 교토국제고는 1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교토국제고 제공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인 '고시엔' 하계 대회에 첫 진출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팀이 19일 일본 효고현 한신 타이거스 구장(고시엔 구장)에서 군마현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이날 교토국제고는 1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교토국제고 제공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인 '고시엔' 하계 대회에 첫 진출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팀이 19일 일본 효고현 한신 타이거스 구장(고시엔 구장)에서 군마현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교토국제고 제공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인 '고시엔' 하계 대회에 첫 진출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팀이 19일 일본 효고현 한신 타이거스 구장(고시엔 구장)에서 군마현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를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교토국제고 제공
【도쿄=조은효 특파원】 19일 일본 고교야구 성지인 한신 고시엔 구장(효고현)에 올 봄에 이어 여름에도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일명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 대회의 춘계 리그에 첫 진출해 첫 승을 올린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하계 고시엔에서도 값진 1승을 거뒀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타이거즈 소속 구장(고시엔)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제 103회 대회) 첫 경기에서 군마현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와 맞붙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상대팀인 마에바시이쿠에이고도 군마를 대표해 5년 연속으로 고시엔에 출전한 야구 명문 고교다.

이날 경기는 NHK를 통해 생중계됐다. 교토국제고의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한국어 교가도 전파를 탔다. 이번 경기 승리로 교토국제고는 오는 23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박경수 교토국제고 교장은 "우천으로 첫 경기 일정이 계속 순연된 탓에 야구부 감독과 선수들의 마음 고생이 컸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값진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일본 전역의 4300여개 고교야구팀 가운데 49개 팀만이 하계 고시엔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교토 지역 예선에서만 73개팀이 경쟁을 벌였다. 더욱이 재일 외국계 고등학교로, 야구부 창단 22년 만에 명문 고교야구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는 조성렬 주오사카총영사가 직접 관전, 소년 선수들을 응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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