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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전국 20곳 확대..."인프라 확충 중요"(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0 11:13

수정 2021.08.20 11:13

[파이낸셜뉴스]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2005년 8월 15일 제1차 화상상봉 행사를 시작으로 2007년 11월 15일까지 7차례의 상봉 행사가 있었다. 그동안 총 557가족, 3748명의 이산가족이 만남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뉴스1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2005년 8월 15일 제1차 화상상봉 행사를 시작으로 2007년 11월 15일까지 7차례의 상봉 행사가 있었다. 그동안 총 557가족, 3748명의 이산가족이 만남을 가졌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뉴스1

정부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중심으로 설치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13곳에 더해 전국 7곳에 상봉장을 증설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전국 화상상봉장은 총 20곳으로 확대됐다. 화상상봉장이 증설된 지역은 △경기 의정부 △강원 강릉·원주 △충북 청주 △충남 홍성 △경북 안동 △전북 전주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7곳에 대한 증설 공사가 마무리 됐으며 현재 검수 작업 중이다.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문제는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간 합의한 사항이다.


앞서 정부는 이산가족 연령이 고령화됨에 따라 이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전국 7곳에 화상상봉장을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남북협력기금 11억8000만원을 투입하고 증설공사에 착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 이산가족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지역별 설치 필요성, 코로나 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남북 간 비대면 방식의 화상상봉 인프라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남북관계 복원시 언제라도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화상상봉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긴요한 일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상봉 개최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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