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스피치 강사 변이 아닌데 집단감염?...신체접촉 원인

뉴시스

입력 2021.08.20 14:38

수정 2021.08.20 14:38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울산 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8.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울산 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8.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 '스피치 강사'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피치 강사가 최종적으로 '비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가운데 울산시는 수업 중에 발생한 신체접촉을 전파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피치 강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앞서 17일 확진된 스피치 강사 A씨는 지난 11일과 12일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당시 A씨는 KF94 마스크를 착용했고, 수업 시간도 20분 정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가 수업을 진행했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추가 확진자는 ▲A어린이집 2명 ▲B어린이집 5명 ▲C어린이집 4명 ▲D유치원 2명 ▲E어린이집 1명 ▲N차 감염 5명 등 19명이다.

당초 울산시는 강사 A씨에게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지만, 정밀검사 결과 '비변이 바이러스'라고 정정했다.

즉, 전파력이 낮은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도 상당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 강사 A씨가 KF94 마스크가 아닌, 덴탈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울산시 역학조사관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강사 A씨는 KF94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강사와 원아 사이 간격이 매우 짦았고, 실습 과정에서 아이들과 신체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강사 A씨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시 역학조사관은 "강사와 원아는 편의점 식탁 크기의 책상을 사이에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며 "실습 과정에서 칭찬 목적으로 일부 아이들과 접촉한 것이 전파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강사 A씨의 감염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