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자료수집과 분석 등을 직접 수행하고, 통계포스터를 만들면서 문제해결 능력과 통계 데이터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국 초등학생(4-6학년) 349개 팀, 중학생 540개 팀, 고등학생 772개 팀이 지도교사와 함께 참가했다.
문제해결 합리성, 통계분석 및 결과, 표현의 적절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통계 및 홍보 관련 전문가와 현직 교사가 비대면 발표심사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초등부 대상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첫 대상자가 되는 초등학교 6학년의 시선으로 고교학점제 교육 정책을 알아보고 보완사항을 제시한 대구 성당초등학교 '어서와! 고교학점제는 처음이지?'가 차지했다.
중등부 대상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진로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청소년 자기주도 학습법을 제시한 경기 이천 송정중학교 '진로와 자기주도학습의 상관성'이 선정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해던 고등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봉사가 어려워진 시기 시각장애인 길 안내 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 '언택트 시대를 열어가는 콘택트 발렌티어'가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여인권 숙명여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주제와 적절한 통계분석 방법을 활용한 통계포스터를 보며 학생들의 통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교육부장관상(초·중·고 각 1개 팀), 금상에는 통계청장상(초·중·고 각 1개 팀), 은상에는 시·도 교육감상(시·도별 초·중·고 각 1개 팀) 등 상장과 함께 장학금을 지급한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통계를 활용한 문제해결과 소통능력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이라며 "초·중·고 미래세대의 통계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실용 통계교육을 확대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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