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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재명 "北 그릇된 관행에 변화 요구할 것, 새 대북 접근법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2 10:20

수정 2021.08.22 10:20

'대전환 시대 통일외교 구상' 발표
"북한 호응 없는 일방적 정책 찬성안해"
"북한이 잘못하면 분명하게 우리 입장 밝힐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화상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북한의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 대해서는 변화를 요구하겠다.새로운 대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에서 '대전환 시대의 통일외교 구상'을 발표하면서 "북한과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의 변화, 우리 국민의 높아진 자부심과 강화된 공정의식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 국민은 북한과의 경제협력·교류·인도적 지원은 지지하지만, 북한의 호응조차 없는 일방적 정책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은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하게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지금까지 네 차례의 정상회담 합의서를 언급한 이 지사는 "국회의 비준동의를 얻지 못해 정권이 바뀌면 귀중한 합의가 휴지조각이 돼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야당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북한과의 협의 내용을 사후뿐 아니라 사전에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이 지사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며 "공연·체육·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한 청년·미래 세대의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 남북 경제협력 관련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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