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시대 통일외교 구상' 발표
"북한 호응 없는 일방적 정책 찬성안해"
"북한이 잘못하면 분명하게 우리 입장 밝힐 것"
"북한 호응 없는 일방적 정책 찬성안해"
"북한이 잘못하면 분명하게 우리 입장 밝힐 것"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2일 "북한의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 대해서는 변화를 요구하겠다.새로운 대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에서 '대전환 시대의 통일외교 구상'을 발표하면서 "북한과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의 변화, 우리 국민의 높아진 자부심과 강화된 공정의식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 국민은 북한과의 경제협력·교류·인도적 지원은 지지하지만, 북한의 호응조차 없는 일방적 정책은 찬성하지 않는다"며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은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하게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지금까지 네 차례의 정상회담 합의서를 언급한 이 지사는 "국회의 비준동의를 얻지 못해 정권이 바뀌면 귀중한 합의가 휴지조각이 돼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야당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북한과의 협의 내용을 사후뿐 아니라 사전에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이 지사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며 "공연·체육·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한 청년·미래 세대의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 남북 경제협력 관련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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