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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오늘 자정 전남 남해안 상륙 '최대 고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3 07:26

수정 2021.08.23 10:11

제주 시간당 70㎜ 이상 강한 비…강풍에 항공기 운항 차질 예상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가운데 22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3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늦은 오후 제주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8.22. [뉴시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 중인 가운데 22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3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에 접근한 뒤 늦은 오후 제주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8.22.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는 태풍 전면에서 발생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23일 저녁과 자정 사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태풍은 전남과 영남 내륙을 관통해 내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은 이날 계속 북상해 이날 자정 무렵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최근접 시간을 보면 제주가 23일 밤 9시, 전남 고흥은 자정 무렵, 대구는 24일 새벽 3시가 될 전망이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진로 예상도. [기상청 제공]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 진로 예상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24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 많은 곳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이 밖에 남부와 제주도에 최고 300㎜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바람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바람이 평균풍속 초속 10~18m,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며,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선박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항공·해상 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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