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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EV' 모델이 1조원대 추가 리콜을 결정하면서 LG화학과 LG전자 주가가 23일 급락세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만9000원(8.80%) 내린 8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6500원(4.44%) 내린 14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GM이 20일(현지시간) "2019년 이후 생산돼 북미에서 팔린 볼트EV와 파생 모델 볼트EU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히면서다. 볼트EV는 LG전자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을 모듈로 조립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다.
앞서 GM은 볼트EV 화재가 잇따르자 지난 7월 볼트EV 약 6만9000대의 배터리 결함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당시 결정한 리콜 대상을 최신 생산분으로까지 확대한 조치로, 약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미 CNBC 등 외신은 GM이 리콜 비용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용 분담률은 볼트EV 화재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4분기 실적에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900억원을 반영했는데 GM과 리콜 비용을 최종 합의한 후 추가금액도 회계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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