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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교외선 2024년 운행재개…순환철도 한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4 09:53

수정 2021.08.24 09:53

경기도 23일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23일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수원=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 철도교통 편의증진과 수도권 균형발전 초석이 될 ‘교외선’을 오는 2024년 개통하기 위해 고양시-의정부시-양주시-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사업 추진에 본격 돌입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종석 양주부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과 이런 내용이 담긴 ‘교외선 운행재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고양 능곡에서 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2.1㎞ 구간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 운행을 적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3개 도시 간 의견조정 및 행정지원을, 고양-의정부-양주시는 역사 및 열차 운영손실금과 철도차량 안전진단비 부담을, 국가철도공단은 시설개량을, 한국철도공사는 운영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교외선 개통은 국가철도공단이 국비 497억원을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노후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내년 9월 착공해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연간 운영손실비 45억원, 정밀안전진단비 103억원, 청원건널목 개량비 13억원은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3개 도시가 부담하고, 경기도는 기초지자체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정밀안전진단비의 30%인 31억원을 지원한다.

정차역은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원릉-대곡 등 6곳이다. 차량은 디젤동차(RDC) 3량 1편성으로, 평일(월~금) 24회, 주말-휴일 16회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업무협약식에서 “교외선은 그간 부족했던 경기북부 교통기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장기적으로는 경기도 순환철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철도수요가 점점 늘어날텐데, 교외선 재운행이 경기북부 기반시설 확충과 도시개발 진척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7080세대에게 추억의 열차로 불리는 교외선은 1963년 8월 최초 설치된 후 그동안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으나 2004년 4월경 이용수요 저조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경기도는 2019년 9월 3개 도시와 교외선 전철화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건의문 발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건의, 교외선 적기개통 협약 체결 등 교외선 재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2020년 3~12월 실시한 교외선 운행재개 타당성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3개 도시와 협의를 진행해 디젤동차를 통한 운행재개 기본방향이 설정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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