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랑세스, 전기차용 '배터리 하우징' 개발 성공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4 11:11

수정 2021.08.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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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랑세스가 인팩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 하우징의 모습. 랑세스 제공.
랑세스가 인팩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용 배터리 하우징의 모습. 랑세스 제공.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한국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인팩과 전기차용 배터리모듈 하우징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랑세스의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듀레탄(Durethan) BKV30FN04’가 적용된 배터리 하우징은 최신 전기차 부품에 요구되는 까다로운 기계적, 화학적 물성을 충족시킨다. 폴리아미드(PA) 6 기반의 비할로겐계 난연성 유리섬유 강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적용해 난연 및 전기적 특성을 확보했다.

듀레탄 소재는 가공성이 뛰어나 하우징 부품에 필요한 복잡한 기능을 통합해 부품 수와 조립 공정을 간소화하고 경량화도 가능케 한다.

신규 배터리 하우징 부품은 한국 완성차 업체가 올해 출시한 최신 전기차 모델에 양산 적용됐다.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아시아태평양 총괄 밀란 비그네비치 부사장은 "배터리 하우징 양산 성공은 기술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전기차 배터리 부품에 랑세스 듀레탄 소재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인팩과의 성공사례와 랑세스의 기술전문성을 발판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서 랑세스가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모듈 하우징은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충격흡수와 배터리 열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듀레탄BKV30FN04은높은 강성을 기본으로, 800볼트에 이르는 고전압을 견딘다.
전기차 내부에 흐르는 고전압 전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절연성도 높다. 뛰어난 난연성을 갖춰 화재 발생 시 화염의 전파를 방지하거나 최대한 지연시킨다.

유리섬유로 보강돼, 비보강 PA6 소재 대비 기계적 하중에 수 배 이상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배터리 전해액이나 냉각수와 접촉 시에도 우수한 강성과 강도를 유지하며 화학물질로 인한 손상을 억제하는 내화학성도 갖추고 있다.

랑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배터리 커버, 고전압 커넥터, 케이블 브라켓, 배터리셀 냉각시스템 파이프 등 다양한 배터리 부품을 비롯해 차징 플러그 등 충전 인프라, 수소저장탱크 등 수소연료전지차용 부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금속을 대체해 각종 부품에 적용 가능해 무게 절감을 통한 경량화 설계도 가능하다. 여러 기능 부품들을 한번의 공정으로 통합 생산할 수 있어 수많은 기술과 부품이 집약되는 차세대 이동수단 시장에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 한상훈 이사는 "수년 전부터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와 밀접하게 협력하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며 한국 고객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소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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