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속에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모발의 성장을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호박에 함유된 지용성 비타민 '베타카로틴'이 노화와 탈모를 막을 수 있다
호박에 함유된 지용성 비타민 '베타카로틴'이 노화와 탈모를 막을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가을은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제철을 맞이해 많은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하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죠. 그 중 호박은 가을을 대표하는 작물로, 울퉁불퉁한 껍질 아래 숨겨진 노랗고 달콤한 과육이 매력적이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울긋불긋 변한 나뭇잎을 연상케 하는 고운 색감으로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호박에는 노화와 탈모를 막는 영양소까지 풍부하답니다.
호박 효능,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탈모 예방할 수 있다
호박은 피로 회복,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습니다. 비타민 C는 체내 불순물을 제거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활성산소가 축적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활성산소가 모근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고, 모발 성장 촉진인자인 IGF-1 분비를 유도해 손상된 모낭 세포를 복구시키고, 모발 줄기세포의 성장을 도울 수도 있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호박 100 g에는 약 853 ㎍의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는데요. 베타카로틴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암, 동맥경화증, 관절염, 백내장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입니다. 체내 흡수된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로 변해 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고, 모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죠.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과량을 섭취해도 축적되지 않고 배설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호박 속 영양소와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호박은 진한 황갈색의 표면 위에 당분 입자인 하얀 가루가 생겼을 때 가장 잘 익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박 속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날것으로 먹기보단 기름에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호박전이나 호박튀김으로 호박의 맛과 영양소를 기분 좋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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