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현지 한국병원, 대사관 근무 등 조력자 대상
외신 "韓, 아프간인 400여명 한국 이송 美와 공조 중"
외신 "韓, 아프간인 400여명 한국 이송 美와 공조 중"
외교부는 "이분들은 수년간 대사관, 한국 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 조력자들의 구체적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국 정부가 아프간에서 한국군과 한국의 구호인력을 도운 아프간인 약 400명을 귀국시키려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며 "이 조력자 대부분이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아프간에 파병된 한국군을 도왔거나 2010년부터 2014년 재건임무에 참여한 의료인력·기술자·통역자"라고 보도했다.
전날인 2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아프간 난민을 국내에 수용하는 문제에 대해 "지금은 그런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대아프가스탄 협력 사업에 함께했던 현지인들 중 국내 이주 희망자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기존에 국내에 체류 중인 아프간인들에 대해서 '인도적 특별체류 허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 때도 합법 체류자 중 국내 체류 희망자는 현지 정세가 완화된 후 자진 출국할 수 있는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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