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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가즈아"..PO 2차전 BMW챔피언십 출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09:25

수정 2021.08.25 11:35

김시우·이경훈도 동반 출전
피나우·람, 우승 후보 0순위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밸리GC에서 열리는 PGA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사진=fnDB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밸리GC에서 열리는 PGA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사진=fnDB
'코리안 브라더스 트리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밸리GC(파71·7410야드)에서 열리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23), 김시우(26),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 등 3명이다.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은 각각 페덱스컵 랭킹 25위, 33위, 37위로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16위를 차지하면서 페덱스컵 랭킹을 31위에서 6계단 끌어올렸다. 3명의 선수 중에서 페덱스컵 상위 3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임성재는 신인 때인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바 있다. PGA투어가 예상한 최종전 진출자 30명 가운데 임성재는 18위에 자리했다.
3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유력하다는 얘기다.

반면 김시우와 이경훈은 1차전 부진으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김시우는 노던 트러스트에서 컷 탈락하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이 30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이경훈도 공동 47위에 그쳐 3계단 내려갔다. 따라서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최종전에 진출할 수 있다.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500만달러(약 175억원)라는 거액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71만달러(약 20억원)의 상금과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1500점이 주어진다.

페덱스컵 현재 1위는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한 토니 피나우(미국)다. 피나우는 BMW 챔피언십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높다. 무엇보다도 코스와의 궁합이 좋다. 그는 2017년 공동 7위, 2018년 공동 8위, 2019년 4위, 2020년 5위 등 최근 4년간 모두 '톱10'에 입상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2위인 존 람(스페인)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람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지난해 대회서 연장 승부 끝에 당시 세계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다. 2017년과 2019년 대회서는 공동 5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케이브스밸리GC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의외의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1차전 전까지 70위 밖에 머물러 있다가 2차전에 진출한 선수들이 복병이다.
노던 트러스트 공동 4위로 지난주 91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43위로 끌어올린 알렉스 노렌(스웨덴), 7위 입상으로 76위에서 45위로 도약한 에릭 판 루옌(남아공) 등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컷 탈락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70위를 기록, BMW 챔피언십에 턱걸이로 진출한 필 미켈슨(미국)의 최종전 진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패트릭 리드(미국)가 폐렴으로 기권하면서 올해 BMW 챔피언십에는 총 69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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