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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우치, 백신 접종 크게 늘리면 내년 봄 코로나 통제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08:48

수정 2021.08.25 08:48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지난 7월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지난 7월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AP뉴시스

백신 접종이 크게 증가한다면 내년 봄 미국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24일(현지시간) TV출연과 기자회견을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 또한 전면 승인이 되면 연말까지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접종 증가를 통해 내년 봄이면 코로나19 팬데믹의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는 N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늦가을이나 초겨울까지 FDA가 12세 이하 어린이들에 대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또 민간 기업들이나 주와 지방정부들이 직원들이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도록 해야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코로나19 조정관인 제프리 자이언츠도 미국의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의무 접종을 시작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는 9월 중순 2차 접종을 받은지 8개월이 넘은 접종자들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FDA와 질병통제예상센터(CDC)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일라이 릴리와 리제너론 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비르 바이오테크놀러지에서 제조하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헬스케어 기관들이 더 많이 제공할 것도 촉구했다. 그는 감염 초기에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입원이나 사망을 최대 85% 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특히 남부 지역에서 입원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주 대비 대비 23% 증가하는 등 하루 평균 1000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하루 신규 확진은 15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미 보건 관계자는 다행히 최근 수주동안 백신 접종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3일 FDA가 화이자 백신을 전면 승인한 것을 계기로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딜로이트를 비롯한 미국내 일부 기업과 대학들, 군에서는 백신 의무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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