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제19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짧아진 변동성 주기 활용이 기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11:09

수정 2021.08.25 11:09

[제19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짧아진 변동성 주기 활용이 기회"


[파이낸셜뉴스] "변동성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기술 및 거래 방식의 발전으로 시장 내 변동성 주기가 짧아지면서 트레이더들은 이를 더 활용하게 될 것이다"

빌 헤더 국제선물업협회(FIA)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5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9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어디에 변동성이 있는지와 상품 및 거래에 대한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더 대표는 "시장 참여자 집단은 선물 거래자와 정보 거래자로 크게 나뉜다"며 "변동성은 과거보다 훨씬 더 큰 비중으로 거래자의 전략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물 거래자는 기초 자산에 지분을 가진 참여자로 해당 사업 내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시장을 활용하며 정보 거래자는 자신이 보유한 정보가 금전적 보상이 따르는 우위를 제공한다고 판단할 때 해당 정보를 거래하는 주체다.

투기꾼들과 차익거래 트레이더들이 이같은 정보 거래자 탄생의 시초로 장내 파생상품의 주요 구성원으로 발돋움했다고 헤더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금융 선물의 도입, 거래소 매매에서 전자거래로의 변화, 기술 발전 등으로 정보의 출처와 거래량에 큰 변화가 나타났고 정보 거래자의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선물 시장은 헤징 중심 거래에서 정보 중심 거래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헤더 대표는 "초단타 투자자로 불리는 순수 가격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이 낮은 시장에서 거래할 확률이 적다"며 "포착할 기회가 더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기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지적이다. 변동성이 낮을 때는 본인이 거래하는 상품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그는 "변동성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기술과 거래 방식의 발전으로 그 주기가 짧아져 성공적인 트레이더들은 이를 더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선물시장에 변동성이 없다면 선물도 존재할 수 없다고 헤더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상품에 대한 이해없이 가격만 보고하는 거래는 도박이고 모든 도박은 도박꾼에게 불리하다"며 "어디에 변동성이 있는지와 상품이 뭔지를 이해하고 거래를 왜 하는지에 대한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