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매장 자리에 '룰루레몬'·'젠틀몬스터'
가치소비 '영 럭셔리'…소비자 경험 중시
올해 말까지 매장 밖에 가드닝 공간 조성
롯데물산은 최근 롯데월드몰에 새로운 소비 중심으로 떠오른 MZ세대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고려한 매장 26곳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돈이 많이 들어도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포기하지 않는 MZ세대 '가치소비'를 겨냥한 상품 구색을 늘렸다.
지난 7월 롯데월드몰 1층에 새로 문을 연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대표 사례다.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가 위치했던 1층에 대신 입점시켰다. 지하 1층 '메종 마르지엘라', 1층 '안젤로비안코'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난 명품이다.
새 입점사들은 2018년 문을 연 '툴루레몬'을 비롯해 체험과 매장 내 전시를 통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호화(럭셔리) 브랜드다. 롯데월드몰이 새 단장으로 지향한 '영 럭셔리'와 '경험'을 잘 드러낸다.
롯데월드몰은 올해 상반기부터 일부 매장을 고치기 시작해 7월까지 총 26개 브랜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이와 함께 웹진 깊(GEEP)을 창간해 롯데월드몰이 위치한 송파구 지역 사회와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문화, 예술, 음식 콘텐츠를 선보인다.
앞서 15일엔 5층 식당가에 도심 속 숲 분위기를 지향하는 인테리어로 알려진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을 열었다. 이 브랜드는 음식에서도 유기농 재료를 쓴다.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파이토케미컬(식물성 화합물질), 지중해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지하 1층에 연 '아쿠아가든'은 원래 푸드코트가 있던 공간을 새 단장했다. 관상어와 수초를 관람하며 차를 즐기거나 마음을 비우고 '물멍'을 할 수 있다.
롯데월드몰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자연 녹지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드닝(Gardening)'을 주제로 한 공간을 매장 1층 밖에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주제에 맞는 새로운 매장들을 수개 입점시킬 계획이다.
2014년 10월 문을 연 롯데월드몰은 롯데콘서트홀, 아쿠아리움 등 국내 최대 규모 문화 공간과 더불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매장 50여개를 선보였다. 개점 3년만에 누적 방문객 1억명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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