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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숙원사업 '노을대교'…예타 통과로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11:06

수정 2021.08.25 11:06

전북 부안과 고창을 잇는 노을대교 예정지.
전북 부안과 고창을 잇는 노을대교 예정지.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20년 숙원사업인 노을대교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고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노을대교 등 8개 사업(1조205억 원)이 일괄예타를 통과했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대상 중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인 사업의 예타통과 여부를 심사했다. 심사대상은 전북도 12개 사업을 포함한 전국 117개 사업이었다.

이번 일괄예타 통과된 전북도 사업은 반영 규모나 내용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다른 시·도 대비 인구수, 교통량, 차량수 등 경제성 분석에 있어 객관적 통계지표가 불리한 상황을 감안하면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사회 20년 숙원사업인 고창 해리과 부안 변산을 잇는 노을대교 사업이 통과돼 의미를 더한다. 노을대교 총사업비는 3390억 원에 달한다.

이어 △순창군과 강천산 군립공원 경유하는 국지도 55호 4차로 확장 △안전성이 떨어지는 완주 소양~동상, 완주 동상~진안 주천, 남원 주천 호경~고기, 정읍 부전~칠보 등 2차로 개량 △세계태권도원 진입로 개선을 위한 무주 설천~무풍 2차로 개량 △전북권 최대 산업 물류축을 연결하는 익산 오산 신지~영만 간 4차로 신설 등이 통과됐다.

이에 관광 활성화와 이동거리 단축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교통사고 감소,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다수의 사업이 통과돼 지역사회 기대가 크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비결은 경제성과 교통수요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한 전북도 지휘부의 과감한 결단과 지역 정치권, 시·군의 공조가 힘을 발휘한 것으로 분선된다.

20년 전 전북도 기획실장으로 노을대교 건설을 처음 기획하고 건설계획을 확정지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노을대교 건설 확정에 대해 남다른 소회 표했다.

송 지사는 “전북 해안관광과 휴양지 우수한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기에는 항상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노을대교 건설이 그 부족함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괄예타 통과에 이르는 과정에 도움을 준 국토부와 기재부 관계공무원,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타가 통과된 만큼 해당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향후 500억 원 미만 비예타 8개 사업에 대해 기재부와 협의해 9월 중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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