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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75곳 심장 살리는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14:08

수정 2021.08.25 14:08

[파이낸셜뉴스] 심장질환은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그 중 심근경색·협심증 등으로 대표되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수가 26.7명이며,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짓누르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으로, 식은 땀, 구역 또는 구토, 팔이나 어깨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은 시간이 곧 생명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하고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질병의 중증도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7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5기관, 3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3743건으로 6차 평가 대비 124건 증가하여 수술 환자수가 증가했다. 수술 후 장기간 혈관유지 및 생존율을 높이는 내흉동맥(흉골 안쪽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6%로 6차 평가 대비 0.1%p 증가했다. 장기 합병증 및 사망률을 줄이는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6차 평가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5%로 6차 평가 대비 0.3%p 증가했으나,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2.4%,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은 11.4%로 6차 평가와 비교하여 1.0%p, 0.7%p 감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5기관 중 75기관(88.2%)이 1등급 기관으로 나타났다.
1등급 기관은 6차 평가 대비 9기관 증가했으며, 제주를 포함한 모든 권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해 국민이 전국 어디서든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고난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잘하는 기관이 증가하고, 각 권역별로 위치하고 있다.
빠른 치료가 중요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우리 지역의 가까운 우수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받는데 이번 평가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허혈성 심장질환에 대한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평가지표 개발 등 평가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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