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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우주' 열린다… "온 국민의 구독 플랫폼으로"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5 18:34

수정 2021.08.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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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시장 '출사표' 31일 출시
월 9900원에 즐기는 '우주패스'
아마존·11번가·구글 원에
원하는 구독 하나 고를 수 있어
배민·파바·스벅 등 상품군 다양
SKT 'T우주' 열린다… "온 국민의 구독 플랫폼으로"
SK텔레콤이 T우주 브랜드를 앞세워 구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025년 글로벌 구독시장은 3000조원, 국내 구독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 상황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MZ 세대가 주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이에 SK텔레콤은 궁극적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오는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 거래액 8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SK텔레콤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사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구독 플랫폼을 추구한다는 철학을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라는 슬로건에 담았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 대표는 "최근 트렌드는 많은 고객들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갖고 있고 많은 사업자들도 구독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SK텔레콤의 수많은 유통채널, 고객을 서빙해 왔던 경험, 노하우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기술적 요소를 결합하면 충분히 공급자와 고객들 사이에서 커머스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독상품 우주패스…31일 출시

SK텔레콤은 오는 31일 글로벌 사업자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든 구독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온오프라인 쇼핑부터, 푸드&비버리지, 디지털 서비스, 모빌리티 서비스, 화장품, 꽃 구독, 반려동물 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소비 생활 전반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 중이며 지속적으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아마존·11번가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독 상품을 연계한 구독 패키지는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인다. 월 9900원(VAT 포함)의 우주패스 올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 중 맘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개별 구독 상품의 경우 배달의 민족 8000원 상당의 할인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000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kukka 꽃다발 정기배송 9000원 쿠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다.

월 4900원(VAT 포함)의 우주패스 미니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웨이브 라이트 서비스 또는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AI·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

SK텔레콤은 고객에게 구독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 등을 추가한 구독 전문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독 상품에 대해 다양한 카운셀링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육성한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T우주의 T는 통신을 의미했던 기존의 T에서 더 나아가 Technology, Tomorrow, 그리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Together를 의미하는 T로써 앞으로 지금까지 본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를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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