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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집콕에 바캉스 대신 '뷰티케이션' 인기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6 09:31

수정 2021.08.26 09:31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냉장고. 마켓컬리.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냉장고.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휴양지 대신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뷰티케이션' 트렌드의 영향으로 집에서 셀프 관리할 수 있는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뷰티케이션'은 뷰티(Beaut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바캉스 대신 집에서 자기 관리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새로운 휴가 트렌드를 뜻한다. 지난 7월 서울 최고 기온 평균이 32도로 역대 2번째로 높은 폭염 기록을 남긴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더해지면서 안전하게 집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흐름을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뷰티케이션이 새로운 휴가 트렌드로 떠오르자 집에서 간편하게 피부, 헤어 등을 관리할 수 있는 뷰티 제품의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7월 한 달간 마켓컬리에서 판매한 뷰티 제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폭염 날씨에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 인기였다.

10분 남짓한 사용 시간만으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스크팩은 스킨케어 판매량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알로에 마스크팩의 판매량은 전달보다 92% 증가했고, 티트리, 히알루론산 등 수분 충전에 도움되는 제품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헤어케어 제품 중에는 청량감을 주는 쿨링 샴푸의 판매량이 210% 늘어났으며, 두피 진정 효과를 가진 쿨링 스프레이는 85% 증가했다.
푸석해진 머릿결을 관리할 수 있는 헤어팩 역시 85% 증가했는데, 아르간 오일, 바오밥나무 씨 등 풍부한 영양감을 지닌 제품이 인기였다.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도구 역시 뷰티케이션 특수를 톡톡히 보았다. 서늘한 온도를 유지해 화장품의 변질을 막아주는 화장품 전용 냉장고의 판매량은 218% 늘어났다.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각질제거기는 185% 증가했으며, 샴푸용 브러쉬와 샤워용 퍼프는 각각 47%, 41%씩 늘어났다.

폭염이 한풀 꺾이고 가을장마가 시작된 8월 16일을 기점으로는 풍부한 영양성분을 지닌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8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모발에 윤기와 생기를 더해주는 헤어 세럼 제품이 이전 기간(8월 7~15일) 대비 59% 늘었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오일 제품은 33%, 고농축 성질로 피부에 탄탄한 영양감을 채워주는 앰플 제품은 23% 증가했다.
이외에 얼굴 트러블을 잠재우는 트러블 전용 패치는 28%, 풋 케어 제품은 11% 등 다양한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각질 관리 토너, 고보습 크림, 트러블용 스팟 크림, 온천수 미스트 등이 새롭게 입점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케이션 영향으로 뷰티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흐름에 맞춰 마켓컬리는 오는 9월 2일까지 '2021 더모 뷰티 위크'를 진행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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