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문학터널이 내년 4월 무료화 운영을 앞두고 구조개선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0년간의 유료 운영을 마치고 내년 4월 반환되는 문학터널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구조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이어주는 문학터널은 지난 1996년 11월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문학개발㈜가 총사업비 813억원을 들여 건설한 길이 1.5㎞, 왕복 6차로(3차로 쌍굴)의 민자터널로 2002년 4월 개통했다.
문학터널은 협약에 따라 20년간 유료로 운영한 후 인천시가 기부채납을 받아 관리하게 된다.
현재 소형차 기준으로 800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지만 내년 4월부터는 무료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인천시는 무료화에 대비해 ‘문학터널 구조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문학터널에는 보행통로가 없는 관계로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문학산을 찾는 이용객들의 통행에 불편이 많았고 야간 안전사고의 우려도 컸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에서는 구조개선사업과 함께 문학터널로 단절된 미추홀구 문학동과 연수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터널 내 보행자 도로 설치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통행료 무료화에 따라 요금소 철거로 생기는 도로 여유부지에 대해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활용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24일까지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에 따른 구조개선 방안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종선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문학터널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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