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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날개 단 제주영어교육도시…충원율 역대 '최고'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6 10:43

수정 2021.08.26 10:48

JDC 운영 국제학교 3곳 88.9% 기록…신규 학교 유치 강조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사진=fnDB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유학이 힘들어지자, 제주영어교육도시로 눈을 돌리는 학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학교 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의 자회사인 ㈜제인스가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영국)·브랭섬홀 아시아(BHA·캐나다)·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미국) 3곳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충원율이 90%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DC는 국제학교 3곳의 2021·2022학년도 학생 충원율이 전년 대비 10.5% 포인트 상승한 88.9%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NLCS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인 NLCS Jeju는 전년보다 6.7% 포인트 증가한 98.4%(1484명)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2017년 문을 연 미국계 SJA Jeju는 개교 5년 만에 충원율 84.1%를 달성했고, 캐나다계 여학교인 BHA도 82.0%를 기록했다.

또 국제학교 3곳의 입학 지원자가 2000명을 웃돌아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JDC는 설명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조성됐다.


8월 현재 4582명의 학생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비록 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그동안 9687억원 유학 수지 절감효과를 가져오면서 당초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학진학 실적도 주목받고 있다.
2020·2021학년도 국제학교 3곳 졸업생 214명은 스탠포드· 옥스퍼드·UC버클리·UCLA·코넬 대학을 포함해 해외 명문대로부터 1000건 이상의 입학허가(학생 1인당 평균 4개교 이상)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14년 첫 국제학교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2021년까지 총 1177명이 졸업했고 졸업생 90% 이상이 세계 100대 대학에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가 학생 충원율, 대학 진학 성과, 교육의 질 등에서 괄목 성장을 했다”며 “향후 1~2년 내 국제학교 충원율이 1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국제학교 유치가 시급하더”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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