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김밥집 이용 식중독 환자 30명 발생
보건당국 해당 김밥집 영업중단 조치
경찰도 수사중
[파이낸셜뉴스]
보건당국 해당 김밥집 영업중단 조치
경찰도 수사중
경기 고양시의 한 김밥 전문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2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도 김밥으로 인한 대규모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바 있다.
오늘 27일 보건당국과 고양시에 따르면 덕양구 한 김밥집을 방문한 2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이 김밥집을 이용한 다른 고객 29명도 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
숨진 A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쯤 이 김밥집에서 산 음식을 먹은 뒤 이튿날 밤부터 고열, 설사,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 A씨는 지난 25일 0시30분 고양 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지만 이날 정오쯤 쓰러졌고 4시간 만에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다녀간 김밥집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29명도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설사, 구토, 복통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유증상자들 검체를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해당 김밥집은 영업중단 조치했다. 경찰도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문제의 김밥집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서 동네 맛집으로 평가받는 곳으로 분점 등의 형태로 고양시에 3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성남시의 한 유명 김밥 프렌차이즈 업체에서 발생한 식중독으로 27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은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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