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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리의 10배 독성..울산서 잡힌 '파란선문어' 만져도 먹어도 안돼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7 07:35

수정 2021.08.27 07:35

울산 동구 화암추등대 연안에서 포획된 맹독성 파란선문어
울산 동구 화암추등대 연안에서 포획된 맹독성 파란선문어

울산 앞바다에서 맹독성 '파란선문어'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울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 20분께 울산시 동구 방어진 화암추 테트라포드 앞 해상에서 낚시객 A씨가 포획한 6㎝ 길이의 문어가 국립수산과학원 자문 결과 파란선문어로 확인됐다.

이 문어는 울산에서 지난해 5월 북구 앞바다와 10월 서생면 갯바위에서 발견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의 일종으로, 올해 처음 발견됐다.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는 파란선문어는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을 갖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하며 먹어서도 안 된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어민이나 피서객, 특히 제철을 맞이한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 낚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견 시 관계 당국에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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