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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서울 사는 81살 부친이 세종서 농사를? 하늘 나는 슈퍼맨이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7 07:54

수정 2021.08.27 07:54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부친은 슈퍼맨이신 것 같다"며 농지법 위반,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을 풍자했다.

26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과 그 부친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 경선 캠프의 수행실장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윤 의원 부친은 세종시 땅을 구입할 2016년 당시 81세의 고령으로 (그가) 3000평이나 되는 농사를 짓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이냐"며 "슈퍼맨도 아닌데 서울에 거주하는 81살 고령의 부친이 수백km 떨어진 세종시의 땅을 농사를 짓기 위해서 구입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 의원 부친이 매입한 토지와 윤 의원이 근무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세종에 위치해 있고 윤 의원 제부(동생의 남편)가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였던 최경환 장관의 핵심 측근이었다는 점까지 드러났다"며 "온 가족이 동원된 '부동산 올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에 위치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부친의 농지. 윤 의원의 부친은 지난 2016년 5월 이 일대 농지 3300여평을 8억원에 구입했으며 현재 호가로 약 18억원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26일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에 위치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부친의 농지. 윤 의원의 부친은 지난 2016년 5월 이 일대 농지 3300여평을 8억원에 구입했으며 현재 호가로 약 18억원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그는 이어 "이렇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짙은데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사퇴로 의혹의 본질을 흐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정치적으로 책임질 사안이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수조사를 통해서 KDI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박사’들이 더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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