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남북관계 새로운 비전과 한반도 평화·경제·생명 공동체'를 주제로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 Korea Global Forum for Peace 2021)'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통일부가 주최하는 다자국제회의로(2010년 창설), 국내외 한반도 및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국제사회 담론을 주도하는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남북기본합의서'체결과 '남북한 동시 UN가입' 30주년을 맞아 현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진단하고 한반도의 평화, 경제, 생명공동체로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3일간 진행되는 이 포럼에는 국내외 27개 협력기관 및 약 300명의 연사가 참여해 △남북관계 새로운 비전 △김정은 시대 북한의 변화 △한반도 평화·경제·생명 공동체 △지속가능한 대북정책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첫째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병석 국회의장의 축사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메시지가 있을 예정이며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남북기본합의서 30주년 평가와 남북관계 비전'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전직 통일부 장관과 해외 원로그룹을 초청,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현 상황을 진단하는 '한반도 현인대화'를 개최하며 비정부기구(NGO), 연구기관 등이 주관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구축 해법, 통일국민협약과 사회적 대화의 의미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테워드로스 거브러이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특별메시지('코로나 이후 글로벌 방역협력과 동북아 방역공동체')를 시작으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지난 10년간 북한의 변화 과정을 평가하고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인도·개발·평화 연계(HDP Nexus) 등 인도주의 개발협력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에는 보건의료, 농업, 관광 및 인프라, DMZ 협력 등 한반도 평화, 경제, 생명공동체 구현을 위한 남북간 및 국제사회의 다양한 협력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고, 새로운 남북관계 비전 정립 및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내 및 국제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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