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개최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기 때문에 연준이 올해 말 경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의 단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기반의 가상자산 중개기업 글로벌블록의 조나스 루티 트레이더는 "일부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테이퍼링을 비트코인 투기와 관련된 이슈로 해석하기도 한다"며 "양적 완화가 투자자에게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더 많은 유동성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올 여름, 경기부양 기대치에 대한 행사는 끝났다"며 "파월 장관이 비둘기적(온건적) 테이퍼를 전달한 후 위험자산들이 반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29일 업비트 개별 종목을 보면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BCHA)가 전날보다 62% 급등하며 업비트 전체 종목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는 전날 업비트에서 3조원치가 거래됐다.
이어 비트코인 계열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에스브이(BSV)가 13.2%, 비트코인골드(BTG)가 11.4% 상승했다.
29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1만 929포인트로 전날보다 0.3%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0.7% 내렸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