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일 부임 후 1년2개월만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0일 공식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부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근무를 시작한 후 많은 어려움을 (시민과) 함께 극복해 왔고, 이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피력했다.
홍 부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입 제의를 받아들여 경제부시장에 취임했다. 사퇴는 부임 1년 2개월 만이다.
부시장 취임 당시 야당 소속 광역시장이 전직 여당 국회의원을 부시장으로 영입하면서 지역 여·야 협치 사례로 주목받았다.
홍 부시장은 사퇴 후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 등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퇴인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한편 후임 경제부시장 역시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권 시장의 의중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