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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연구소 존재가치 증명하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30 15:46

수정 2021.08.30 15:46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신임소장 취임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


[파이낸셜뉴스] 세계김치연구소 제4대 소장에 장해춘 조선대 교수가 30일 취임했다. 이로써 2019년 11월 제3대 하재호 소장의 임기 종료 이후 지난 2년 가까이 공석 상태였던 김치연구소가 정상 운영되게 됐다.

이날 장해춘 신임소장은 취임사에서 "명확한 기능 정립을 통해 특화된 우수성과를 창출해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동적인 대내외 환경에서 정책과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존재 가치가 분명한 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장 신임소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본연의 임무 재정립을 통해 세계김치연구소를 김치산업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연구소로 새롭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김치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으로 첫째, 김치 발효과학 전문 R&D 기관으로서 "체계적 관리 운영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기능을 강화해 특성화된 핵심 기술을 개발하면서 산업과의 융합에 힘쓰는 '김치산업 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강소 연구소로 육성, 글로벌 김치 문화 확산을 통해 김치를 산업인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식품연구원 백형희 원장, 최인욱 부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장해춘 신임소장은 서울대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5년부터 조선대학교 김치연구센터를 이끌어온 국내 최고 김치 전문가이다.
1996년부터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통기술첨단화인력양성사업 단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농림수산식품부 과학기술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식품 분야의 다양한 대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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